테가미 #4 등나무, 일본 2030 소비, 트럼프

테가미 아카이브

국경을 넘어 ‘좋은 정보’가 갖는 본질적인 힘을 믿습니다. 현지에서 통용되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우리의 시각으로 다시 읽고 소개합니다.

🌸앞당겨진 개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등나무 꽃 이야기’ 축제 일정을 보기 쉽게 정리했어요.

🛍️퇴근 후 뭐 하세요? 술 안 마시는 일본 2030 직장인들의 평일 저녁 소비 패턴을 분석했어요.

🗳️트럼프를 향한 일본의 시선은? 7만 명이 참여한 야후 재팬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드려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등나무 꽃 이야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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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에서 내일(4월 11일)부터 등나무 축제가 시작합니다.

꽃이 일찍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어, 환상적인 야간 라이트업 일정도 앞당겨서 진행됩니다. 방문 일정을 정리했으니 꼭 참고하세요!

📍 장소: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도치기현)

🗓 축제 기간: 2026년 4월 11일(토) ~ 5월 20일(수)

💡 야간 라이트업: 2026년 4월 15일(수) ~ 5월 20일(수) (기존 18일에서 15일로 앞당겨짐!)

기간별 운영 시간 (개화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 4/11(토) ~ 4/14(화): 09:00 ~ 18:00
  • 4/15(수) ~ 4/17(금): 08:00 ~ 20:30 (라이트업 시작)
  • 4/18(토) ~ 5/6(수): 07:00 ~ 21:00 (피크 시즌 야간 연장)
  • 5/7(목) ~ 5/17(일): 08:00 ~ 20:30
  • 5/18(월) ~ 5/20(수): 09:00 ~ 20:30

📲 실시간 개화 상황 확인하기: https://www.ashikaga.co.jp/parkdayori/flower.php

술을 마시지 않는 일본 사람들?

최근 일본 마이나비 마케팅 랩에서 발표한 흥미로운 리서치 결과가 하나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술을 마실 줄 알면서도 평소엔 잘 마시지 않는 2030 직장인들의 평일 저녁 소비 패턴”에 관한 조사인데, 일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나 B2B 진출을 기획할 때 꽤 유용한 힌트가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1. 평일 저녁의 핵심은 ‘방구석 영상 소비’, 상세페이지보다 숏폼이 통하는 이유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일 97.2%는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냅니다.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단연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시청(78.0%)입니다.

일본 시장에 제품을 팔고 싶다면, 퇴근 후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이 황금 시간대를 공략해야 합니다.퇴근 후 피곤한 상태의 소비자에게 텍스트가 빽빽한 긴 상세페이지를 읽게 하는 건 어렵습니다.

대신 피로도 없이 휙휙 넘겨볼 수 있는 ‘숏폼 영상 카탈로그’ 형태를 들이미는 것이 구매 전환에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카피라이팅의 방향: ‘인싸템’이 아니라 ‘내일의 나를 위한 힐링’

마케팅 메시지는 어떻게 뽑아야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 함께 즐기는’, ‘요즘 핫한 트렌드’ 같은 사회적인 소구점은 평일 저녁엔 생각보다 잘 안 먹힐 수 도 있습니다.

일본 2030이 저녁 자유 시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피로 해소와 리프레시(50.9%)’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술을 마실 수 있는데도 ‘내일 컨디션 관리에 대비해서(22.1%)’ 안 마신다고 응답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광고 카피나 콘텐츠 기획은 철저히 ‘지친 하루를 끝낸 나를 위한 완벽한 휴식’, ‘내일의 퍼포먼스를 위한 간편한 리프레시’에 초점을 맞춰야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3. 유통 채널 전략: 이커머스라면 ‘주말용 프리미엄’으로 승부할 것

제일 눈여겨본 데이터는 쇼핑 채널입니다. 퇴근 후 나를 위한 보상으로 스위츠(디저트)를 가장 많이 찾는데(47.5%) , 보통 동네 슈퍼마켓(57.9%)이나 편의점(48.1%)에서 쉽게 사버립니다. 평일 저녁의 온라인 쇼핑(EC) 이용률은 2.5%에 불과합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직배송하는 이커머스를 준비 중이시라면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퇴근길 편의점에서 가볍게 집어 들 수 있는 아이템과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습니다. 며칠의 배송 기간을 기꺼이 기다려서라도 다가오는 주말에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프리미엄 힐링템’이나 ‘희소성 있는 특별한 보상’으로 포지셔닝을 완전히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트럼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일본에서 트럼프 정권의 정치 행보를 두고 설문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6년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조사에는 무려 6만 5천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결과는 한마디로 ‘압도적인 부정 평가’입니다.

  • ‘전혀 좋지 않다’가 87.2%(약 5만 7천 표)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 ‘별로 좋지 않다'(5.6%)까지 합치면 부정적인 여론이 무려 92.8%에 달합니다.
  • 반면 긍정 평가는 ‘매우 좋다'(4.1%)와 ‘어느 정도 좋다'(2.6%)를 합쳐 6.7%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네티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비판하고 있을까요?
가장 많은 2만 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트럼프가 사리사욕으로 이란을 공격했습니다. 대단한 전략도 없이 오히려 이란에 휘둘리고 있으며, 발언도 계속 바뀝니다. 양심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초당파적으로 나서서 의회 차원에서 트럼프의 이란 공격을 멈추고 그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저지해 주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댓글창을 살펴보면 상당히 날 선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 지도자의 자질과 정신 상태에 대한 의구심: “솔직히 말해 정신 감정을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상적인 신경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돌출 행동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 사익 추구와 음모론 제기: 이란 공격의 진짜 목적에 대해 “엡스타인 스캔들을 덮으려고 긴급하지도 않은 공격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측근들의 돈벌이를 위한 주가 조작 수단으로 SNS를 활용한다”거나 , “중동을 혼란에 빠뜨려 미국산 원유를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도 눈에 띄었습니다.
  • 미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실망과 자주 외교 촉구: 의회마저 무시하고 독재자 한 명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미국의 현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는 개탄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더 나아가, 일본 정부가 맹목적으로 미국에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거리를 두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며 자주적인 외교 노선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 대중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현재 트럼프 정권의 돌발적인 무력 사용과 자국 중심주의적 행보에 대해 극도의 피로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